무난이 아빠 생일을 맞이해서 소고기를 먹기로 했다.

대도식당을 가려고 했지만 요즘 누가 대도식당을 가냐는 무난이 아빠 상사의 말에 무난이아빠는 다른 식당을 가길 원했다.

그러더니 혼자 열심히 종로맛집, 광화문 맛집을 찾아보더니 한육감을 가자고 제안했다.

종로(광화문)에 있는 식당인만큼 비쌀 것을 예상했지만 1년에 한번이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가보았다.


무난이아빠는 식사를 하면서 지금까지 함께한 6번의 생일 중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비싼 만큼 값을 한다는 평을 내리고 우리는 매우 맛있게 먹었다.


비싼 소고기를 먹는다면 그리고 큰 돈을 쓸 생각을 한다면 한육감을 추천하고 싶다.

그 이유는 아래에 적어 보겠다.




> 한육감의 전체적인 분위기



한육감은 비지니스가 많이 이루어지는 종로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꽤 모던하고 세련된 가게의 모습을 하고 있다.

나무 느낌의 벽과 통유리로 된 분위기는 데이트 장소나 가족모임으로 하기도 좋은 것 같다.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많은 소고기들이다.

냉장에서 숙성하고 보관된 고기를 실제 눈으로 본다는게 꽤 흥미로웠다.

정육식당도 이렇게 모든 고기를 한눈에 다 보여주지 않는데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눈으로 보니깐 고기가 꽤 신선하네라는 생각도 들었다.



식당은 종로를 풍경으로 한 테이블과 디타워 안쪽 테이블로 나눠지는데 우리는 디타워 안쪽을 보는 테이블로 안내받았다.

디타워 자체가 실내속 야외?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고 가운데로 뚫려있는 형식이라서 창가를 바라봤을 때 답답함은 없었다.

오히려 바깥 풍경이 아니라 안쪽 풍경이라서 더 신기하게 느껴졌다.


> 한육감의 음식



테이블은 꽤 넓고 기본 세팅은 소스(소금, 겨자, 홀그레인소스), 백김치, 명이 나물 등이 있고, 샐러드용 접시와 고기용 접시가 있다.

우리는 세트로 먹지 않고 원하는 메뉴를 골라서 주문해서 먹었다.

한우안심 2인분, 눈꽃등심 2인분, 묵은지랍스터, 치킨스프를 먹고 마지막으로 부자밥으로 마무리 했다.



주문 후 샐러드와 토마토절임(?)이 에피타이저로 나왔다.

토마토 절임은 와인에 절인것이라 아기들은 못먹는다는 정보를 주셨고, 무난이아빠와 맛있게 먹었다.

상큼하면서 달아서 입맛돋구는 용으로 좋았다. 

그리고 고기를 먹으면서 약간 질릴 때 한입씩 없으니 입이 개운하고 다시 고기를 전투적으로 먹을 수 있게 해주었다.


한육감에 기본 반찬은 엄청 심플하지만 고기와 함께 먹기는 딱 좋은 반찬들로 구성되어 있다.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메뉴를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반찬에도 손이 꽤 많이 갔다.

쓸데없이 많은 반찬을 주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다.



처음 먹은 고기는 한우 안심이었다. 

고기가 나왔을 때 양이 되게 적네라고 속으로 엄청 궁시렁했지만 두께가 있다보니깐 먹어보니 적은 양은 아니었다.

고기는 직원들이 직접 구워주고, 미디움레어 정도가 되었을 때 가지고 가서 칼로 잘라서 준다.

좋은 고기라도 굽는 것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직접 고기를 굽기 않고 직원들이 구워주기 때문에 고기가 맛있고 부드럽다.

먹으면서 고기가 부드럽고 고소하다는 생각을 엄청했다.

그리고 역시 비싼 값은 값은 한다며 무난이아빠와 엄청 극찬을 했다.


두번째로 시킨 고기는 눈꽃등심이었다.

이름이 눈꽃등심이고 고기메뉴 맨 앞에 있어서 고기 중 메인인 것 같아서 시켜보았다.

눈꽃이라는 이름이 왠지 부드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했는데 그것 생각일 뿐이었다.

막상 먹어보니 부위가 등심이다보니깐 안심보다는 질겼다.

등심보다 한우안심을 더 시켜먹는게 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도 안심이 휠씬 나았다.




직원이 잘라준 고기는 개인 고기 접시에서 다시 썰어서 먹으면 된다.

다 잘라주지 않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불판에 두기 때문에 고기가 너무 익어서 질겨지지 않았다.



고기 외에 시켜본 메뉴는 묵은지 랍스터치킨 스프. 부자밥이었다.

이 메뉴들은 양이 상당히 적다. 그래서 그냥 입맛돋구는 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3가지 메뉴 중 처음 먹은 것은 묵은지 랍스터.

묵은지 아래에 랍스터가 있는데.. 먹으면서 이게 무슨 맛인지라는 생각을 했다.

묵은지는 너무 짜고, 랍스터는 작아서 별로 먹은 것 같지 않았다.

육감에서 먹는 메뉴 중에서 가장가장 맛이 없었다. 

묵은지 랍스터 가격은 18,000원이나 하는데 정말 실망이었다.


두번째 먹은 치킨스프는 맛있었다.

스프 위에 닭발이 꽂아져 있고, 테미네이터이 아윌비백을 패러디한거라고 한다.

음식이 나온 것을 보면 꽤 충격적이면서 웃기다.

덮여진 빵을 스프에 적셔서 먹으면 되는데 맛있다.

크림스프에 닭고기와 빵을 같이 먹는 것인데 되게 단순한 맛이지만 맛있었다.

닭육수를 가지고 크림스프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집에서 도전해서 만들어 보고 싶었다.




한국인은 배불러도 밥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도 시켰다. 부자밥을...

그냥 이름만 보고 주문한 것인데 양은 적다.

맛은 쉽게 이야기하면 김치볶음밥에 써니사이드업이 올라간 것이다.

조금 맵지만 먹을 만하다.

하지만 한육감에서 시켜먹기에는 아까운 메뉴다. 왜냐 그냥 김치볶음밥이기 때문에

한육감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메뉴를 시켜보는 것이 더 좋았을 것같다.


고기 외에도 다양하게 시켜먹어보았는데(다양하게 먹어볼 생각은 없었는데 무난이 아빠가 그냥 마구 시켰다) 고기가 가장 맛있다.

그외 메뉴는 엄청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고기집이니 고기만 맛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다.


> 한육감의 서비스

직원들은 매우 친절하다. 

메뉴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양적인 부분도 미리 설명해주어서 좋았다.

고기 외 메뉴들은 양이 너무 적어서 사전 설명이 없었다면 이거 뭐야?라는 생각이 했을텐데 미리 이야기를 해주니 반발심이 적었다.

(미리 알고 있어도 적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직원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데 행동을 하기 전에 고기를 불판에 올리거나 자를 때 미리 이야기를 해주는 점이 좋았다.

그냥 테이블 상황보고 마음대로 하는 곳이 있는데 미리 이야기해주고 우리 식사에 맞춰 주어서 불편함이 적었다. 

비지니스환경에 있는 식당이라서 직원교육이 잘되어 있는 듯하다.


> 한육감에서 아기와 식사한 느낌



아기과 함께 고기집에서 고기를 먹는 것은 매우 힘들고 불편하다.

하지만 한육감에서는 그런 불편함은 확실히 적었다.

우선 테이블이 넓어서 아기가 불판과 반찬들을 만질 염려가 적었다.

그리고 직원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기 때문에 연기도 덜 나고, 아기 케어에 더 신경쓸 수 있다.

직접 굽는 고기집을 가면 고기 굽느라 아기를 신경 못쓰거나 고기를 신경 못쓰거나 둘 중 하나이다. 


아기식기는 귀여운 카카오프랜즈 식판과 물컵을 준다. 

개인적으로 뽀로로 식판과 컵을 싫어해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엄청 오래된 느낌이 덜해서 좋았다.


이번 식사를 할 때 의자가 소파형식이라서 굳이 아기의자를 달라고 하지 않았다.

식당에서 얌전히 앉아있는 것은 아이에게 힘든 일이고, 의자가 길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안주고 놀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큰 실수였다.

어른들에 맞춰진 테이블과 의자이기 때문에 간격이 조금 멀다.

그래서 무난이는 움직이다가 떨어지고 테이블에 부딪혔다.

(한번은 테이블 밑으로 떨어졌고, 또 한번은 테이블은 잡고 일어서다가 미끌어져 어깨를 부딪혔다.)

오래 울지는 않았지만 꽤 놀란 눈치였다.

아기가 함께 한다면 꼭 아기의자에 앉힐 것을 강력하게 말하고 싶다.


큰 단점으로는 디타워에 수유실이 없고, 기저귀갈이대가 없다는 것이다.

식당에서 식사하기는 편하지만 위치한 곳이 사무지역이다 보니 사소한 편의시설이 없다는 것은 매우 아쉽다.


복길씨의 한육감에 대한 주관적 평

전체적으로 서비스나 음식의 맛이 만족스러워서 마음에 드는 식당이다.

개인적, 주관적으로 비싼 것은 비싼 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값을 주고 먹기에 아깝지 않았다.

자주 갈 수는 없겠지만 특별한 날에 와서 먹는다면 기분 좋은 식사가 될 것 같다.

단, 고기를 제외한 메뉴에는 기대를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묵은지랍스터, 부자밥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엄청 든다.(단, 치킨스프는 달콤하니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단점이라고 꼽자면 아기시설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식당보다 건물의 문제이지만 아기가 있는 부모입장에서는 가장 큰 단점이다.

(단, 기저귀를 안하는 아기라면 큰 문제없다)


복길씨의 최종 주관적 정리는 생일과 같은 특별한날 또는 모임을 위한 곳으로 추천한다.

연기가 적고, 직원이 구워주기 때문에 식사공간이 깔끔해서 엄마아빠도 편하고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물론 가족모임외 데이트와 회사회식으로도 좋은 곳이다.


> 영업시간 및 가격

11:30(주말12:00)~22:00 (평일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 주말 브레이크타임X)

눈꽃등심 52,000원 / 한우안심 48,500원 / 부자밥 7,000원 / 묵은지랍스터 18,000원 / 치킨스프 15,000원


> 위치

종로 D타워 5층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는 식사 시 2시간 제공이 되고 1분만 늦게 출차해도 1,000원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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